롯데 자이언츠 정훈 은퇴의 이면 원클럽맨 예우 없는 프로야구 에이징 커브와 샐러리캡의 딜레마 완전 분석

2025년 12월 15일, 롯데 자이언츠는 베테랑 내야수 정훈의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2009년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후 16년간 롯데 유니폼만을 고수해온 원클럽맨의 은퇴는 단순한 세대교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팬들은 구단의 냉정한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이번 사례는 프로 스포츠의 본질적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감성과 낭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데이터의 냉혹함, 샐러리캡의 현실, 그리고 리빌딩을 앞둔 구단의 전략적 선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정훈은 통산 1476경기 출전, 타율 0.271, 80홈런, 532타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2년간의 성적 하락은 구단에게 어려운 결정을 강요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훈의 은퇴를 둘러싼 협상 결렬의 진짜 이유를 데이터와 시장 논리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구단과 선수 양측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조망하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를 둘러싼 KBO의 구조적 문제까지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에이징 커브의 현실 정훈의 최근 3년 성적 분석

프로 스포츠에서 에이징 커브란 선수가 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감퇴하여 경기력이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야구에서는 일반적으로 27~29세가 피크이며,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지표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스피드와 순발력을 요구하는 포지션일수록 에이징 커브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내야수의 경우 수비 범위 축소와 송구 정확도 저하가 두드러집니다.

 

정훈의 커리어 하이는 2021시즌이었습니다. 만 34세의 나이에 타율 0.292, 출루율 0.370, 장타율 0.428, OPS 0.798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습니다. 14홈런, 142안타, 53타점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노련함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재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서서히 하락했습니다. 2022시즌에는 타율 0.280, 출루율 0.353, 장타율 0.401, OPS 0.754로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으나, 2023시즌부터 하락세가 본격화되었습니다.

 

2023시즌 정훈은 타율 0.278, 출루율 0.355, 장타율 0.395, OPS 0.750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타율과 출루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시즌은 달랐습니다. 109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타율 0.267, 출루율 0.343, 장타율 0.432, OPS 0.775를 기록했습니다. OPS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이는 타고투저 환경의 영향이었고,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인 wRC+는 94.9로 리그 평균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oWAR은 0.76에 불과해 백업 수준의 기여도를 보였습니다.

 

2025시즌은 정훈에게 가장 힘든 시즌이었습니다. 7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16, 출루율 0.268, 장타율 0.308, OPS 0.576으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185타수 40안타, 2홈런, 11타점, 14득점에 그쳤으며, 40개의 삼진을 당하며 공을 맞추는 능력 자체가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특히 출루율 0.268은 주전급 타자로서는 치명적인 수준이며, OPS 0.576은 KBO 평균 OPS 0.730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만 38세의 나이와 함께 체력 저하, 반응 속도 감소, 부상 빈도 증가 등 에이징 커브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시즌 경기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타점 wRC+ oWAR
2021 143 0.292 0.370 0.428 0.798 14 53 110+ 2.0+
2022 125 0.280 0.353 0.401 0.754 6 45 100+ 1.5+
2023 135 0.278 0.355 0.395 0.750 6 52 98 1.2
2024 109 0.267 0.343 0.432 0.775 9 47 94.9 0.76
2025 77 0.216 0.268 0.308 0.576 2 11 60대 추정 음수 추정

 

롯데의 딜레마 샐러리캡과 리빌딩의 교차로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을 리빌딩 원년으로 선포했습니다. 2024시즌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베테랑 중심의 전력을 유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구단은 젊은 선수 육성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2026시즌을 대비해 롯데는 나승엽, 고승민, 전민재, 한태양, 윤동희 등 20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자리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샐러리캡 문제도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KBO는 2025시즌부터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114억 2,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 1,1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롯데는 2024시즌 연봉 총액이 118억 5,018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5위를 기록했으며, 상한액 대비 약 18억원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5시즌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인한 연봉 인상, FA 선수 재계약,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들의 계약금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여유분은 30억원 초반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롯데는 2026시즌을 대비해 투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진혁, 박세웅, 나균안 등 핵심 선발진의 계약이 곧 만료되거나 부상 우려가 있어 신인 투수 육성과 FA 투수 영입이 시급합니다. 2025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신동건을 포함해 투수 중심으로 지명했으며, 이들의 육성비와 계약금만 해도 상당한 금액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훈 같은 베테랑 선수에게 높은 연봉을 지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1루수 포지션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정훈은 최근 2년간 주로 1루수로 출전했는데, 롯데는 2026시즌 1루수 자리에 나승엽과 고승민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나승엽은 2024시즌 102경기 출전, 타율 0.288, 18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젊은 장타력을 입증했고, 고승민은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한동희가 3루수에서 1루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정훈에게 돌아갈 출전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미래 가치와 현재 성적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정훈은 2025시즌 연봉 2억원을 받았는데, 77경기 출전에 OPS 0.576이라는 성적은 투자 대비 효율이 낮았습니다. 반면 나승엽은 추정 연봉 5억원 수준에서 18홈런을 치며 훨씬 높은 가성비를 보여줬습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에게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정훈에게 최저 연봉 수준을 제안할 경우 본인의 자존심과 커리어를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은퇴로 이어졌습니다.

 

시장의 평가 타 구단 이적은 가능했을까

정훈의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매우 낮았습니다. 만 38세의 나이와 2025시즌 부진한 성적은 어떤 구단에게도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KBO에서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타 구단과 계약할 경우 원 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나 보상금을 제공해야 하는데, 정훈의 경우 FA 등급이 C등급 이하로 추정되어 보상 문제는 크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이 낮았던 더 큰 이유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일치였습니다.

 

1루수 및 지명타자 시장은 포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구단이 젊은 장타자나 외국인 선수로 1루수 자리를 채우고 있으며, 베테랑 백업 1루수에 대한 수요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두산은 양석환과 김재환,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선빈, 삼성은 강한울과 이재현, SSG는 최정과 최지훈, LG는 문보경과 오지환, 키움은 송성문, NC는 데이비슨과 박민우, KT는 문상철과 강백호, 한화는 채은성과 노시환이 1루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훈이 들어갈 자리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유틸리티 자원으로의 가치도 제한적이었습니다. 정훈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선수였지만, 2025시즌 수비 지표도 좋지 않았습니다. 38세의 나이로 인해 수비 범위가 좁아졌고, 2루수나 3루수로 출전했을 때 송구 정확도도 떨어졌습니다. 중견수로 뛸 경우 더욱 치명적인데, 타구 판단력과 주루 속도 모두 젊은 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백업 유틸리티로서의 가치도 크지 않았고, 대부분의 구단은 젊은 유망주를 백업으로 쓰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도 검토됐을 수 있지만 현실성은 낮았습니다. 사인 앤 트레이드란 원 소속 구단이 선수와 재계약한 후 즉시 타 구단으로 트레이드하는 방식인데, 이는 선수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롯데 입장에서 정훈을 재계약한 후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었고, 타 구단 역시 정훈을 원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이 옵션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훈에게는 롯데 잔류 아니면 은퇴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남았고,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은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없었을까 윈윈 계약의 가능성

정훈과 롯데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계약 형태는 정말 불가능했을까요? 객관적으로 볼 때 몇 가지 대안이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은 이유도 명확합니다. 첫 번째 대안은 최저 연봉 + 출전 수당 계약입니다. KBO 최저 연봉은 2025년 기준 약 3,600만원이며, 여기에 경기당 출전 수당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경기 출전 시 100만원, 50경기 출전 시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구단은 고정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필요시에만 선수를 활용할 수 있고, 정훈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정훈의 자존심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16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헌신한 선수에게 최저 연봉을 제안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정훈 입장에서도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저 연봉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었을 것입니다. 프로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경제적 안정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은퇴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였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안은 1년 계약 + 코치 연수 보장입니다. 2026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되, 시즌 중에는 백업 역할을 수행하고 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로 전환하는 조건을 미리 합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정훈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따뜻하게 작별할 수 있고, 은퇴 후에도 구단에 남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구단 입장에서도 정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젊은 선수들에게 전수할 수 있어 윈윈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 역시 구단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실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롯데는 이미 코칭스태프 인원이 충분하고, 신규 코치 채용에 대한 계획이 없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훈이 코치로서의 자질과 의지가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았고, 구단 입장에서는 섣불리 약속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코치 자리는 단순히 은퇴 선수에게 주는 보상이 아니라 팀의 전력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 배치이므로, 감정적 판단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세 번째 대안은 명예의 전당 헌액 및 은퇴식 보장입니다. 정훈이 은퇴를 결심했다면 구단은 적어도 성대한 은퇴식과 기념 행사를 마련해줄 수 있었습니다. 롯데 역사상 16년간 한 팀만 지킨 원클럽맨은 드물며, 그의 헌신과 투지는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훈의 은퇴 발표는 시즌 종료 후 2개월이 지난 12월 중순에 이루어졌고, 별도의 은퇴식이나 기념 행사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구단이 추후 행사를 계획 중일 수도 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원클럽맨 예우의 딜레마 프로 스포츠의 냉정함과 인간적 따뜻함의 경계

정훈의 은퇴는 원클럽맨 예우라는 화두를 던집니다. 한 팀에 오랜 기간 헌신한 선수에게 구단은 어떤 대우를 해줘야 할까요? 감성적으로는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고 따뜻하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프로 스포츠의 본질은 비즈니스이고 승리입니다. 구단은 팬심과 수익, 전력 강화와 장기 비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냉정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구단의 사례를 보면 원클럽맨에 대한 예우는 천차만별입니다. LG 트윈스의 이병규는 2018시즌 성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해주며 은퇴 시즌을 보낼 수 있었고, 팬들과 함께하는 감동적인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은 타 구단 FA 이적 후 다시 두산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반면 일부 선수들은 성적 하락으로 인해 재계약이 거부되거나 최저 연봉을 제안받아 타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정훈의 경우 롯데가 특별히 홀대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구단은 2025시즌까지 계약을 유지했고, 비록 출전 기회는 줄었지만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2026시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기대치 차이가 컸고, 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은퇴로 이어진 것입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리빌딩과 샐러리캡 관리, 젊은 선수 육성이라는 현실적 과제가 있었고, 정훈 입장에서는 최저 연봉을 받으며 백업으로 남는 것보다 은퇴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이었을 수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는 결국 비즈니스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과 팬심을 잃지 않는 선에서의 절충안이 필요합니다. 롯데는 정훈에게 비록 높은 연봉을 제안하지 못했더라도, 코치직 제안이나 구단 관계자로서의 자리, 혹은 성대한 은퇴식과 영구결번 같은 상징적 예우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정훈 역시 최저 연봉을 수용하며 1년만 더 버티는 것보다 깨끗하게 은퇴하는 것을 선택했고, 이는 프로 선수로서 존중받을 만한 결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롯데가 정훈을 어떻게 기억하고 예우할 것인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정훈 선수의 FA 등급은 무엇인가요
정훈은 FA 자격을 취득하지 않았습니다. KBO에서 FA 자격은 프로 통산 9시즌 이상을 뛰어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1군 등록 일수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정훈은 통산 16년을 뛰었지만 FA 신청을 하지 않았고, 2025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FA 등급 판정이나 보상 선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상 선수는 누구를 줘야 하나요
정훈은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았고 타 구단 이적도 하지 않았으므로 보상 선수 문제는 없습니다. 만약 정훈이 FA 자격을 얻어 타 구단과 계약했다면, 그의 최근 성적과 연봉을 고려할 때 C등급으로 판정되어 원 소속 구단인 롯데는 보상금 약 5,000만원~1억원 정도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는 가정일 뿐이고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에이징 커브란 무엇인가요
에이징 커브는 선수가 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감퇴하여 경기력이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야구에서는 일반적으로 27~29세가 피크이며,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이 하락합니다. 특히 스피드와 순발력을 요구하는 포지션일수록 에이징 커브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38세의 정훈은 전형적인 에이징 커브 단계에 있었습니다.

 

롯데 1루수 대체 자원은 누구인가요
롯데는 2026시즌 1루수 자리에 나승엽과 고승민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나승엽은 2024시즌 18홈런을 치며 젊은 장타력을 입증했고, 고승민은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3루수 한동희가 1루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20대 유망주로 롯데 리빌딩의 핵심 자원입니다.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은
사인 앤 트레이드는 원 소속 구단이 선수와 재계약한 후 즉시 타 구단으로 트레이드하는 방식인데, 정훈의 경우 현실성이 매우 낮았습니다. 타 구단에서 정훈을 원하는 곳이 없었고, 롯데 입장에서도 재계약 후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훈의 나이와 최근 성적을 고려할 때 시장 가치가 거의 없어 사인 앤 트레이드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프로 스포츠의 냉정함 속에서도 인간적 따뜻함을 잃지 말아야

정훈의 은퇴는 프로 스포츠의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원클럽맨 예우와 구단의 장기 비전이라는 복잡한 딜레마를 던집니다. 데이터와 시장 논리만 놓고 보면 롯데의 결정은 합리적이었습니다. 38세의 나이, 2025시즌 OPS 0.576이라는 부진한 성적, 샐러리캡 여유분 부족, 젊은 유망주 육성 필요성 등 모든 지표가 재계약 불가를 가리켰습니다. 하지만 16년간 롯데 유니폼만을 입고 어떤 포지션이든 마다하지 않고 뛰었던 정훈의 헌신을 생각하면, 구단이 조금 더 따뜻한 배려를 해줄 수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프로 스포츠는 비즈니스이지만, 팬들의 마음은 숫자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정훈이 배트를 하늘 높이 던지며 보여준 빠던의 순간, 육성선수에서 주전까지 올라선 언더독 스토리,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한 모습은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롯데가 앞으로 정훈을 어떻게 기억하고 예우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코치직 제안, 구단 관계자로서의 자리, 혹은 성대한 은퇴식과 영구결번 같은 상징적 예우를 통해 원클럽맨에 대한 존중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것이 롯데 팬들이 바라는 최소한의 따뜻함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 은퇴의 이면 원클럽맨 예우 없는 프로야구 에이징 커브와 샐러리캡의 딜레마 완전 분석
롯데 자이언츠 정훈 은퇴의 이면 원클럽맨 예우 없는 프로야구 에이징 커브와 샐러리캡의 딜레마 완전 분석

공식 참고 링크 안내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KBO 공식 기록실

에이징 커브 –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