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는 매일 찍어낼까? 한국조폐공사 돈 만드는 과정과 헌 돈의 운명 총정리

지갑을 열면 쉽게 볼 수 있는 만 원짜리, 오만 원짜리 지폐. 당신은 이 돈이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자주 만들어지는지 궁금해본 적 있나요? “조폐공사에서 매일 돈을 찍어내나요?” “돈도 수명이 있나요?” “다 쓴 돈은 어디로 가나요?”라는 질문들이 지식인 게시판에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2025년 현재 한국조폐공사는 매일 꾸준히 화폐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주된 이유는 낡고 훼손된 돈을 대체하기 위함입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5만원권 지폐 한 장이 완성되기까지는 인쇄와 포장을 포함해 총 9단계의 공정을 거치며, 약 45일이 소요됩니다. 인쇄 공정을 하나씩 마칠 때마다 잉크가 잘 마르도록 5일 가량 자연건조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도 돈이 어떻게 탄생하고 소멸하는지, 그 신비로운 여정이 궁금할 것입니다. “찢어진 돈은 교환받을 수 있나요?”, “10원짜리 만드는 데 10원보다 비싸다는데 사실인가요?”, “수명을 다한 돈은 그냥 태워버리나요?”라는 질문들도 자주 떠오를 겁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은행의 발주부터 한국조폐공사의 제조 과정, 권종별 화폐 수명과 교체 주기, 헌 돈의 폐기와 재활용 과정, 그리고 손상된 화폐를 은행에서 교환받는 기준까지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매일 쓰는 돈에 대한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되고, 찢어진 돈을 은행에서 교환받는 꿀팁까지 알게 될 것입니다.

돈도 유통기한이 있다, 지폐가 매일 생산되는 진짜 이유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은행의 발주에 따라 매일 꾸준히 화폐를 생산합니다. 많은 분들이 “국가 예산이 늘어날 때만 돈을 찍는 거 아냐?”라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낡아서 버려지는 돈을 보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생산합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5만원권의 평균 수명은 162개월로 약 13년 6개월, 1만원권은 127개월로 약 10년 7개월, 5천원권은 49개월로 약 4년 1개월, 1천원권은 53개월로 약 4년 5개월입니다. 액수가 작을수록 사용 빈도가 높아 수명이 짧습니다.

화폐 수명이 다하는 이유는 물리적 마모입니다. 지폐는 손에서 손으로 이동하며 접히고, 구겨지고, 물에 젖고, 때가 묻습니다. 한 네이버 블로그는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동하는 돈.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은행은 화폐의 유통수명이 짧게는 3년 반, 길게는 1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소액권인 천 원권과 오천 원권은 택시비, 마트 거스름돈, 편의점 결제 등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므로 5년 안에 헐어버립니다. 반면 5만원권은 현금인출 후 대부분 지갑에 보관되고 큰 금액 결제 시에만 사용되므로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길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화폐 수명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드 결제, 모바일 간편결제, 계좌이체가 일반화되면서 지폐를 직접 만질 일이 줄었고, 그 결과 물리적 마모가 감소했습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는 일이 줄면서 지폐의 수명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금을 많이 쓰는 주요국 지폐와 비교해도 한국의 화폐 유통수명은 긴 편으로 조사됐다”고 밝힙니다. 유럽 5유로는 18개월, 일본 1000엔은 18개월, 영국 5파운드는 23개월인데 비해, 한국 1000원권은 53개월로 2배 이상 길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매년 수십억 장의 지폐를 한국조폐공사에 발주합니다. 2019년 기준 한국은행은 약 33억 장의 지폐를 폐기했으며, 같은 양만큼 신권을 발행했습니다. 한 블로그는 “지폐뿐만 아니라 주화도 1340만 개로 12억 원이 폐기되었고, 그중 10원화가 44.9%로 가장 많이 폐기되었습니다”라고 전합니다. 당신이 “돈은 국가가 필요할 때만 찍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다면, 실제로는 헌 돈 대체를 위해 매일 일정량을 꾸준히 생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돈도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탄생하고, 쓰이고, 수명을 다하면 소멸하는 순환 과정을 거칩니다.

권종	평균 수명 (2019년 기준)	주요 사용처	수명이 짧은 이유
1천원권	53개월 (약 4년 5개월)	택시비, 편의점, 거스름돈	높은 사용 빈도, 잦은 접촉
5천원권	49개월 (약 4년 1개월)	마트 소액 결제, 용돈	높은 사용 빈도
1만원권	127개월 (약 10년 7개월)	일반 결제, ATM 인출	중간 사용 빈도
5만원권	162개월 (약 13년 6개월)	고액 결제, 저축	낮은 사용 빈도, 지갑 보관

한국은행의 발주와 한국조폐공사의 제조, 화폐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의 과정

화폐 제조는 한국은행의 발행 계획에서 시작됩니다. 한국은행은 매년 시중 화폐 유통량, 폐기량, 경제 성장률 등을 종합 분석해 다음 해 화폐 발행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조폐공사에 지폐와 주화 제조를 발주합니다. 한국조폐공사는 대전 본사와 부여 공장에서 지폐를 생산하며, 주화는 경남 창원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5만원권 지폐 한 장이 완성되기까지는 총 9단계의 공정을 거치며, 약 45일이 소요됩니다. 다음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쇄용지가 지폐 한 장으로 나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5일. 인쇄 공정을 하나씩 마칠 때마다 잉크가 잘 마르도록 5일 가량 자연건조를 하다보니 제작 기간이 늘어난다”고 설명합니다.

지폐 제조 첫 단계는 용지 제작입니다. 지폐는 일반 종이가 아닌 목화 섬유로 만든 면지를 사용합니다. 실수로 돈이 들어간 옷을 세탁기에 돌려도 찢어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지폐 용지는 한국조폐공사 부여공장에서 생산하며, 규격은 가로 671mm, 세로 519mm입니다. 이 큰 전지 한 장으로 5만원권 지폐 28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용지에는 워터마크, 은선, 미세문자 등 위조 방지 장치가 내장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인쇄입니다. 지폐 인쇄는 오프셋 인쇄, 스크린 인쇄, 요판 인쇄, 활판 인쇄 등 4가지 방식을 조합합니다. 먼저 오프셋 인쇄로 지폐 뒷면 바탕색을 찍고, 스크린 인쇄로 5만원권 뒷면 좌측의 색변환잉크로 50000을 표기합니다. 이어 5만원권 전면 좌측에 홀로그램을 부착하고, 요판 인쇄로 세밀한 그림을 표현합니다. 요판 인쇄는 오목판화 기법으로 돌출된 부분을 만들어 시각장애인도 만져서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다음 뉴스는 “조폐공사가 생산하는 5만원권은 세계의 화폐 중에서도 위변조 방지 기술이 가장 뛰어난 화폐로 알려져 있다. 특수잉크와 홀로그램, 특수 인쇄기술을 사용”한다고 전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전지검사입니다. 인쇄가 완료된 전지 지폐 28장를 AI와 전문가가 2차례 검사합니다. AI가 1차로 이상 유무를 판별하고, 전문가가 육안으로 2차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순완지 전체가 괜찮은 전지, 잡완지 완지와 손지가 혼재한 전지, 손지 사용 불가 전지로 분류됩니다. 손지는 즉시 폐기하고, 순완지와 잡완지만 다음 공정으로 넘어갑니다. 네 번째 단계는 활판 인쇄입니다. 지폐 일련번호를 매기는 과정으로, 각 지폐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합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포장입니다. 완성된 전지를 100장 단위로 세로로 자르고, 가로로 잘라 100장 묶음을 만듭니다. 이를 10개 단위로 묶어 1000장 큰묶음을 만들고, 다시 10개씩 모아 1만 장 10큰묶음으로 포장합니다. 여섯 번째 단계는 한국은행 인수입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완성된 지폐는 한국은행으로 이송되어 금고에 보관됩니다. 일곱 번째 단계는 시중은행 배포입니다.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의 요청에 따라 신권을 공급하고, 시중은행은 ATM과 창구를 통해 고객에게 지급합니다. 당신이 은행에서 인출한 깨끗한 5만원권은 이렇게 45일간의 여정을 거쳐 당신 손에 도착한 것입니다.

제조 단계	공정 내용	소요 기간	특징
1단계 용지 제작	목화 섬유로 면지 생산 (671×519mm)	5일	워터마크, 은선 내장
2단계 인쇄	오프셋·스크린·요판·활판 인쇄	20일 (공정마다 5일 건조)	4가지 인쇄 기법 조합
3단계 전지검사	AI + 전문가 2차 검사	3일	순완지·잡완지·손지 분류
4단계 일련번호	활판 인쇄로 고유 번호 부여	5일	각 지폐 추적 가능
5단계 포장	100장→1000장→1만 장 묶음	7일	10큰묶음 단위 포장
6단계 인수	한국은행 금고 보관	2일	보안 운송
7단계 배포	시중은행→ATM→고객	3일	신권 유통 시작

천 원권 vs 5만 원권, 지폐별 평균 수명과 교체 주기 팩트 체크

지폐 수명은 사용 빈도와 직결됩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화폐 유통수명은 신권이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뒤 다시 한은으로 회수될 때까지 기간을 뜻한다. 유통기간이 긴 화폐일수록 교체 주기가 길어져 화폐 발행 비용이 줄어든다”고 설명합니다. 1000원권의 수명이 53개월인 이유는 편의점, 택시, 자판기 등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반면 5만원권은 대부분 지갑 깊숙이 보관되다가 큰 금액 결제 시에만 사용되므로, 162개월이라는 긴 수명을 자랑합니다.

화폐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사용 빈도입니다. 하루에 10번 손을 바꾸는 천 원권과 한 달에 1번 쓰는 5만원권의 마모 속도는 당연히 다릅니다. 둘째, 보관 방법입니다. 지갑에 넣어 다니면서 접히고 구겨지는 돈과, 봉투에 보관된 돈은 마모 정도가 다릅니다. 셋째, 계절과 습도입니다. 여름철 땀에 젖거나, 장마철 습기에 노출된 돈은 곰팡이가 피거나 색이 변합니다. 한 블로그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1만원권의 수명은 평균 8년 4개월, 5000원권은 5년 5개월, 1000원권은 3년 4개월로 액수가 작을수록 수명도 짧다고 합니다”라고 전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 화폐 수명이 세계적으로 긴 편이라는 점입니다. 유럽 5유로는 18개월, 일본 1000엔은 18개월로 채 2년이 안 되지만, 한국 1000원권은 53개월로 약 4년 5개월을 버팁니다. 이는 한국 지폐의 품질이 우수하고, 목화 섬유 면지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금 사용 감소도 한몫합니다. 한국경제는 “최저 액면권 기준으로 보면 1000원권은 유럽 5유로, 일본 1000엔, 영국 5파운드, 멕시코 20페소, 스위스 10프랑보다 길었다”고 보도합니다.

화폐 교체 주기는 한국은행이 계산합니다. 한국은행은 매년 폐기된 화폐 수량과 시중 유통량을 집계해, 다음 해 필요한 신권 발행량을 산정합니다. 예를 들어 2019년에 1000원권 10억 장이 폐기되었다면, 2020년에는 최소 10억 장 이상을 발행해야 시중 유통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ATM에서 뽑은 깨끗한 신권은 이렇게 치밀한 계산 끝에 공급된 것입니다. 반대로 당신이 은행에 입금한 헌 돈은 한국은행으로 회수되어 폐기 심사를 받습니다.

권종	평균 수명 (개월)	평균 수명 (년)	주요 사용처	교체 이유
1천원권	53개월	4년 5개월	편의점, 택시, 자판기	높은 사용 빈도, 물리적 마모
5천원권	49개월	4년 1개월	마트 소액 결제, 용돈	잦은 접촉, 구김
1만원권	127개월	10년 7개월	일반 결제, ATM 인출	중간 수준 사용
5만원권	162개월	13년 6개월	고액 결제, 저축	낮은 사용 빈도, 보관 중심

다 쓴 돈은 어디로 갈까, 헌 돈의 폐기 과정과 재활용

수명을 다한 지폐는 한국은행으로 돌아옵니다. 시중은행은 창구와 ATM에서 회수한 헌 돈을 한국은행에 입금하고, 한국은행은 화폐정사실에서 쓸 돈과 버릴 돈을 선별합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은 부산본부 화폐정사실에서 헤진 지폐를 모아서 쓸 돈과 버릴 돈을 선별한다”고 전합니다. 선별 기준은 찢어짐, 변색, 낙서, 오염 정도 등입니다. 작은 구멍이나 접힌 자국 정도는 재유통되지만, 절반 이상 찢어지거나 심하게 더러운 돈은 폐기 대상입니다.

폐기 과정은 자동정사기로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천공기로 구멍을 뚫어 화폐 기능을 없앤 후 화학물질과 열로 녹이는 용해 방식을 사용했지만, 환경오염 문제로 현재는 분쇄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경향신문 보도는 “폐기용으로 분류된 돈이 천공기에 들어가는 과정도 사라졌고, 폐기지폐를 화학물질과 열로 녹이던 용해방식도 사라졌습니다. 자동정사기를 거친 폐기지폐는 가루처럼 부숴진 뒤 압축기를 거쳐 부피를 줄인 상태로 재활용업체로 넘겨집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자동정사기는 지폐를 가루처럼 잘게 분쇄하고, 압축기를 거쳐 원기둥 모양의 종이뭉치로 만듭니다.

분쇄된 지폐는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됩니다. 한국경제는 “펄프와 잉크, 은선, 홀로그램 물질 등이 섞여 있는 돈의 사체는 버려지지 않고 재차 재활용된다. 과거에는 건축용 바닥재로 활용됐지만 지금은 자동차 안의 방진재로 사용된다”고 보도합니다. 자동차 바닥에 깔리는 방진 패드는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목화 섬유로 만든 지폐가 이 용도로 최적입니다. 일부는 건축 자재로도 사용되며, 돈 달력이나 돈 볼펜 같은 굿즈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한국조폐공사는 2025년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2026년 머니메이드 돈 달력 3종을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해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주화 폐기도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2019년 기준 1340만 개의 주화가 폐기되었으며, 그중 10원화가 44.9%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 블로그는 “지폐뿐만 아니라 주화도 1340만 개로 12억 원이 폐기되었고, 그중 10원화가 44.9%로 가장 많이 폐기되었습니다”라고 전합니다. 폐기된 주화는 녹여서 금속 원재료로 재사용됩니다. 동전의 주성분인 구리, 아연, 니켈은 재활용 가치가 높아 제련소로 보내져 새로운 제품 원료로 활용됩니다. 당신이 버린 낡은 만 원권이 자동차 방진재로, 10원짜리 동전이 새로운 금속 제품으로 재탄생한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폐기 단계	과정	처리 방법	재활용 용도
1단계 회수	시중은행→한국은행 화폐정사실	헌 돈 수집	–
2단계 선별	쓸 돈 vs 버릴 돈 분류	육안 + 기계 검사	재유통 또는 폐기 결정
3단계 분쇄	자동정사기로 가루화	잘게 분쇄 (과거 천공→용해 방식 폐지)	–
4단계 압축	원기둥 모양 종이뭉치 제작	부피 축소	–
5단계 재활용	재활용 업체 인계	무상 제공	자동차 방진재, 건축 자재, 굿즈

찢어지거나 불에 탄 돈, 은행에서 교환받는 기준과 꿀팁

실수로 돈을 찢거나 세탁기에 돌렸을 때, 당황하지 말고 은행을 찾아가세요. 한국은행은 손상된 화폐를 일정 기준에 따라 새 돈으로 교환해줍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불에 타거나 찢어지는 등 취급 부주의로 손상된 화폐를 가져가면 새 돈으로 교환해준다”고 밝힙니다. 교환 기준은 남은 면적에 따라 다릅니다. 첫째, 남은 면적이 본래의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 교환입니다. 5만원권을 찢었는데 4분의 3 이상이 남아 있으면 5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남은 면적이 본래의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 교환입니다. 절반 정도 찢어진 만 원권은 5천 원으로 교환됩니다.

셋째, 남은 면적이 본래의 5분의 2 미만이면 교환 불가입니다. 한 네이버 블로그는 “면적의 5분의 2 이상의 지폐가 찢어져 소실되었다면 교환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넷째, 크기가 변형된 지폐는 변형 전 크기로 환산하여 동일 기준을 적용합니다. 불에 타서 작아진 돈은 원래 크기로 계산해 교환해줍니다. 다섯째, 조각을 이어 붙인 지폐는 이어 붙인 면적에 따라 동일 기준을 적용합니다. 찢어진 조각을 테이프로 붙였다면, 동일한 지폐 조각들의 면적만 합산해 교환 금액을 산정합니다. 다른 지폐를 짜깁기한 경우 각기 남은 면적에 따라 별도 계산됩니다.

불에 탄 지폐 교환 기준도 알아두세요. 첫째, 화폐 원형을 보존한 재는 찢어진 지폐와 동일 기준을 적용합니다. 불에 타서 재가 되었지만 형태가 남아 있으면 면적을 측정해 교환합니다. 둘째, 재가 흩어지거나 뭉쳐진 경우 원형이 남아있는 면적에만 동일 기준을 적용합니다. 한 블로그는 “불에 탄 지폐 교환 기준으로 화폐 원형을 보존한 재는 찢어진 지폐와 동일 기준 적용, 재가 흩어지거나 뭉쳐진 경우 원형이 남아있는 면적에만 동일 기준 적용, 화재로 인한 화폐 유실은 화재발생증명서 제출 시 감안하여 금액 결정”이라고 안내합니다. 셋째, 화재로 인한 화폐 유실은 화재발생증명서를 제출하면 금액을 결정합니다. 집에 불이 나서 돈이 모두 타버렸다면, 소방서에서 화재발생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은행에 제출하면 됩니다.

교환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첫째, 남은 면적이 본래의 5분의 2 미만이면 교환 불가입니다. 둘째, 색이나 종이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된 경우 교환 불가입니다. 한 블로그는 “색이나 종이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된 경우 교환 불가”라고 명시합니다. 셋째, 다른 지폐를 짜깁기한 경우 각기 남은 면적에 동일 기준을 적용합니다. 만 원권 절반과 오천 원권 절반을 붙여서 교환하려 하면 각각 따로 계산되어 5천 원과 2천5백 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손상 화폐 교환 장소는 은행마다 다릅니다. 단순히 찢기거나 일부가 소실된 손상 지폐는 가까운 은행, 농협, 수협, 우체국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에 타거나 심하게 훼손되어 교환 금액을 쉽게 산정할 수 없는 지폐는 한국은행에서만 교환 가능합니다. 굳이 한국은행 본부에 갈 필요 없이, 전국에 위치한 한국은행 지역 본부에서 손상 화폐 교환 금액을 산정하고 교환까지 도와줍니다. 당신이 실수로 돈을 찢었다면, 버리지 말고 은행에 가져가세요. 4분의 3 이상만 남아 있으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남은 면적	교환 금액	예시 (5만원권)	교환 장소
4분의 3 이상 (75% 이상)	전액 교환	5만 원 전액	일반 은행, 농협, 수협, 우체국
5분의 2 이상 ~ 4분의 3 미만 (40~75%)	반액 교환	2만5천 원	일반 은행, 농협, 수협, 우체국
5분의 2 미만 (40% 미만)	교환 불가	0원	–
불에 탄 지폐 (원형 보존)	면적에 따라 동일 기준	면적 75% 이상 시 5만 원	한국은행 지역 본부
화재 유실 (증명서 제출)	한국은행 심사 후 결정	심사 후 결정	한국은행 본부 또는 지역 본부

10원짜리 만드는 비용이 20원, 동전 제조의 경제학

동전 제조는 지폐보다 훨씬 복잡한 경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역설은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 20원 이상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한 블로그 자료에 따르면 “10원짜리 동전을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20원 정도다. 동전 가치가 제조 원가의 절반 밖에 안 되는 것이다”라고 전합니다. 2016년 기준 10원 동전 제조 비용은 30~40원으로 알려졌으며, 2023년 자료에서는 약 43원으로 추정됩니다. 100원 동전은 약 194원, 50원 동전은 약 98원이 듭니다.

동전 제조 비용이 액면가보다 비싼 이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입니다. 10원 동전은 구리 65%, 아연 35%로 만들어지며, 국제 구리 가격이 오를수록 제조 비용도 증가합니다. 한 블로그는 “한은측은 제조비용 자체를 대외비로 분류,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새 10원 동전 제조비용은 30~40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더 크고 무거운 100원, 500원 동전 등은 제조비용이 훨씬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합니다. 2008년에는 900억 원으로 8억8천만 개의 동전을 만들었지만, 2011년에는 960억 원을 쓰고도 8억3천만 개 제조에 그쳤습니다. 단가 자체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동전 환수율이 낮다는 점입니다. 환수율은 동전이 발행되어 시중에 나간 뒤 한국은행으로 되돌아온 비율을 뜻합니다. 무겁고 처치 곤란한 동전을 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저금통에 모아두거나 버리는 사람이 많아, 환수율이 20% 전후로 매우 낮습니다. 한 블로그는 “환수율은 동전이 발행돼 시중에 나간 뒤 한국은행으로 되돌아온 비율을 뜻한다. 지난 2007년에는 동전 제조에 600억 원을 썼지만 2008년에는 900억 원이 소요됐다. 다시 2009년에는 387억 원, 2010년에는 690억 원을 썼다”고 전합니다. 환수율이 높으면 동전 제조량을 줄일 수 있지만, 환수율이 낮으면 계속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제조 비용이 증가합니다.

이 때문에 10원짜리 폐지론이 주기적으로 제기됩니다. 제조 비용이 액면가의 2배 이상이고, 실제 거래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는 10원 동전을 계속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논쟁입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10원과 50원 동전을 폐지하고 최소 단위를 100원으로 올리자”고 주장하지만, 물가 인상과 서민 부담을 우려해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이 서랍 속에 쌓아둔 10원짜리 동전 100개가 만드는 데 2000~4000원이 들었다고 생각하면, 세금이 얼마나 아까운지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동전을 모아서 은행에 입금하는 것이 국가 예산 절약에 기여하는 작은 실천입니다.

동전 종류	제조 비용 (추정)	액면가	원재료	제조 비용 vs 액면가
10원	20~43원	10원	구리 65%, 아연 35%	2~4배 비쌈
50원	약 98원	50원	구리 70%, 아연 18%, 니켈 12%	약 2배 비쌈
100원	약 80~194원	100원	구리 75%, 니켈 25%	약 2배 비쌈
500원	약 350~500원	500원	구리 75%, 니켈 25%	비슷하거나 약간 비쌈

현금 없는 사회와 화폐의 미래

2025년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카드 결제, 모바일 간편결제, 계좌이체가 일반화되면서 현금 사용 비중은 1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2025년 8월 110조 원 규모의 디지털화폐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 도입을 본격화했습니다.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28일, 한국은행은 110조 원 규모의 디지털화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책적 시범사업을 넘어 국가 재정 운영 체계와 금융 인프라 전반을 재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한다”고 밝힙니다.

현금 사용 감소는 한국조폐공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때 폐업 후보로 거론되던 조폐공사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한 돈 볼펜, 돈 달력 같은 굿즈를 판매하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한국경제 보도는 “현금 사용이 빠르게 줄면서 한국조폐공사는 수요 축소가 불가피한 공기업의 대표 사례로 취급됐다. 2025년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 올해 6월 대한석탄에 이어 조폐공사가 완판 공기업으로 떠올랐다”고 전합니다. 돈 볼펜은 출시 즉시 완판되었고, 돈 달력도 매년 인기를 끌며 조폐공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실물 화폐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디지털 결제가 불가능한 전통시장, 재난 상황, 정전 시에는 현금이 유일한 결제 수단입니다. 또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은 여전히 현금에 의존합니다. 당신이 “이제 현금은 필요 없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진이나 정전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최소한의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화폐 관리도 중요합니다. 지폐를 지갑에 깔끔하게 보관하고, 동전은 저금통에 모아두었다가 정기적으로 은행에 입금하면 화폐 수명이 연장되고 국가 예산 절약에도 기여합니다.

지폐는 국가 경제의 상징이자, 우리 일상의 필수품입니다.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은행의 계획에 따라 매일 꾸준히 화폐를 생산하며, 그 주된 이유는 낡아서 버려지는 돈을 대체하기 위함입니다. 5만원권은 13년 6개월, 1000원권은 4년 5개월의 수명을 가지며, 액수가 작을수록 사용 빈도가 높아 수명이 짧습니다. 수명을 다한 지폐는 잘게 분쇄되어 자동차 방진재나 건축 자재로 재활용되며, 10원짜리 동전은 만드는 데 20~43원이 드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찢어진 돈은 남은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 교환받을 수 있으니, 버리지 말고 은행에 가져가세요. 현금 없는 사회로 가고 있지만, 비상 상황 대비와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해 실물 화폐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당신이 지금 손에 쥔 만 원권 한 장에도 45일간의 제조 과정과 10년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돈을 소중히 다루는 것이 국가 예산을 아끼고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