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립밤을 아무리 발라도 10분이면 다시 당기는 입술, 물을 마셔도 해결되지 않는 피부 속 갈증, 화장을 하면 들뜨고 각질이 일어나는 얼굴. 사무실과 집안 곳곳에서 돌아가는 히터는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실내 습도는 30퍼센트 이하로 떨어지고, 피부는 사막처럼 메말라갑니다.
더 답답한 건 비싼 수분크림을 발라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침에 화장할 때는 괜찮았는데 점심 즈음이면 이미 입가가 트고 볼이 당깁니다. 미스트를 뿌려봐도 순간적인 시원함뿐, 오히려 더 건조해지는 느낌입니다. 입술 각질은 손으로 뜯고 싶은 충동을 참기 어렵고, 립스틱을 바르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돈 들이지 않고 집에 있는 바세린과 랩만으로 찢어진 입술을 살리는 3단계 응급 케어부터, 속건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나이트 루틴, 사무실에서 히터 공격을 방어하는 실전 팁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피부 탈수와 수분 부족의 차이를 이해하고, 지성 피부도 겨울에는 수분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화장이 들뜨지 않는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모든 방법을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물 마셔도 해결 안 되는 피부 탈수 증상 자가진단
피부 건조와 피부 탈수는 다릅니다. 건조는 유분이 부족한 상태이고, 탈수는 수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성 피부라도 겨울에는 탈수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피지는 많이 나오는데 피부 속 수분은 부족하여 번들거리면서도 당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속건조입니다.
피부 탈수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손등 꼬집기 테스트입니다. 손등 피부를 살짝 꼬집었다가 놓았을 때 즉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면 정상이고, 1~2초 후에 천천히 펴진다면 탈수 상태입니다. 피부에 탄력이 없고 주름이 쉽게 생기는 것도 수분 부족의 신호입니다.
세안 직후 5분 이내에 피부가 당기기 시작한다면 심각한 탈수 상태입니다. 정상 피부는 세안 후 최소 10분에서 15분 정도는 당김 없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탈수 피부는 물기가 마르자마자 각질이 일어나고 얼굴 전체가 팽팽하게 당깁니다. 급하게 토너와 크림을 발라도 금방 다시 건조해집니다.
| 증상 | 정상 피부 | 탈수 피부 |
|---|---|---|
| 세안 후 당김 시작 | 10~15분 후 | 5분 이내 |
| 손등 꼬집기 반응 | 즉시 복원 | 1~2초 후 복원 |
| T존 유분 상태 | 적당한 윤기 | 번들거림 + 당김 |
| 모공 상태 | 정상 | 넓어 보임 |
| 화장 지속력 | 6시간 이상 | 3시간 이내 들뜸 |
| 각질 발생 | 거의 없음 | 수시로 일어남 |
입술은 피지선이 없어서 다른 부위보다 훨씬 빨리 건조해집니다. 피부는 피지가 분비되어 자연스럽게 보호막이 형성되지만, 입술은 스스로 보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입술은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립밤을 바르지 않은 채 히터 바람을 쬐면 몇 시간 만에 갈라지고 트기 시작합니다.
겨울철 실내 습도가 30퍼센트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는 급격히 수분을 잃습니다. 사하라 사막 습도가 25퍼센트 정도이니, 히터가 가동되는 실내는 사막과 비슷한 환경입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이런 환경에 노출되면 아무리 수분크림을 발라도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물을 많이 마신다고 피부 수분량이 바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마신 물은 내장 기관과 혈액으로 먼저 공급되고, 피부까지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물 섭취와 함께 외부에서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스킨케어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딱 5분만 투자하세요 바세린과 랩으로 입술 살리기
찢어지고 터진 입술을 하루 만에 회복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세린 입술 팩입니다. 바세린은 피부과 의사들도 인정하는 최고의 보습제입니다. 화학 성분이 거의 없고 순도 높은 바셀린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민감한 입술에도 안전합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3,000원에서 5,000원이면 큰 통 하나를 살 수 있습니다.
바세린 입술 팩 1단계는 각질 불리기입니다. 먼저 미지근한 물에 적신 화장솜을 입술에 1~2분간 올려둡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체온과 비슷한 온도가 좋습니다. 물기가 입술 각질을 부드럽게 불려주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합니다. 화장솜이 없다면 따뜻한 물로 세안한 직후 물기를 살짝 남긴 상태로 진행해도 됩니다.
2단계는 바세린 듬뿍 바르기입니다. 입술이 완전히 덮일 정도로 두껍게 발라야 효과가 있습니다. 아까워서 얇게 바르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입술 전체와 입술 주변 피부까지 넉넉하게 바릅니다. 입꼬리 부분도 빠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입꼬리는 웃거나 말할 때 가장 많이 움직여서 쉽게 트는 부위입니다.
3단계는 랩으로 밀봉하기입니다. 주방용 랩을 입술보다 약간 크게 잘라 입술 위에 덮습니다. 랩이 입술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손가락으로 살살 눌러줍니다. 랩이 수분 증발을 막아 바세린이 깊숙이 흡수되도록 돕습니다. 이 상태로 10분에서 15분 유지합니다.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기다리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 단계 | 준비물 | 소요 시간 | 핵심 포인트 |
|---|---|---|---|
| 1단계 | 미지근한 물, 화장솜 | 1~2분 | 각질을 부드럽게 불리기 |
| 2단계 | 바세린, 면봉 | 1분 | 입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두껍게 |
| 3단계 | 주방용 랩 | 10~15분 | 입술보다 크게 잘라 밀봉 |
| 4단계 | 화장솜 또는 티슈 | 30초 | 가볍게 닦아내고 립밤 마무리 |
15분 후 랩을 제거하고 남은 바세린을 화장솜이나 티슈로 가볍게 닦아냅니다. 입술 각질이 함께 떨어지면서 매끈해진 입술이 드러납니다. 이때 손으로 각질을 뜯으면 안 됩니다. 각질이 완전히 불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떼어내면 상처가 나고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각질만 제거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사용하는 립밤이나 바세린을 얇게 한 번 더 발라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한 입술이 유지됩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바세린 팩을 하면 갈라지고 터지는 입술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바세린 팩은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낮에는 말을 하거나 식사를 하면서 입술이 계속 움직이지만, 밤에는 입술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 바세린이 충분히 흡수될 시간이 있습니다. 자기 30분 전 바세린을 두껍게 바르고 자면 아침에 아기 입술로 깨어날 수 있습니다.
속건조 잡는 나이트 루틴 토너 레이어링과 페이스 오일
속건조를 해결하는 핵심은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우고 그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아무리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도 피부 표면만 촉촉하고 속은 마른다면 제대로 보습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분자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판테놀 같은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수분을 끌어당기고, 세라마이드나 오일 성분이 그 수분을 가두는 원리입니다.
토너 레이어링은 토너를 여러 번 겹쳐 바르는 방법입니다. 7스킨 방법이라고도 하는데, 토너를 손바닥에 조금 덜어 얼굴에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고, 이 과정을 7번 반복합니다.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 바르는 것이 피부 흡수율을 높입니다. 각 층이 완전히 흡수된 후 다음 층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너를 고를 때는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피부 수분을 빼앗아 오히려 건조함을 악화시킵니다.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토너가 좋고, 끈적임 없이 가볍게 흡수되는 타입이 레이어링에 적합합니다. 너무 점도가 높으면 여러 번 바르기 어렵고 피부가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 스킨케어 순서 | 제품 타입 | 핵심 성분 | 역할 |
|---|---|---|---|
| 1단계 | 토너 (7회 반복) |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 피부 깊숙이 수분 공급 |
| 2단계 | 수분 에센스 | 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 수분 결합력 강화 |
| 3단계 | 페이스 오일 2~3방울 | 스쿠알란, 호호바 오일 | 수분 증발 방지 막 형성 |
| 4단계 | 수분크림 |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 최종 밀봉 및 보습 |
페이스 오일은 속건조를 해결하는 비밀 무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일을 기름기 많은 제품으로 오해하지만, 페이스 오일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 토너 레이어링 후 오일 2~3방울을 손바닥에 덜어 체온으로 데운 다음, 얼굴 전체에 지그시 눌러 발라줍니다. 문지르지 말고 누르듯이 흡수시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오일을 바른 후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보습 루틴이 완성됩니다. 오일이 수분 증발을 막고, 크림이 그 위에 한 겹 더 보호막을 형성합니다. 이 방법으로 자고 나면 다음 날 아침 피부가 촉촉하게 빛나고 화장이 들뜨지 않습니다.
지성 피부라도 겨울에는 오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쿠알란이나 호호바 오일처럼 가벼운 오일을 선택하면 번들거림 없이 보습 효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코코넛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같이 무거운 오일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집중 케어한 피부는 아침에 간단한 루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침에는 토너와 수분크림만 발라도 하루 종일 촉촉함이 유지됩니다. 밤 케어가 제대로 되어 있으면 낮 동안 화장이 무너지거나 피부가 당기는 일이 줄어듭니다.
사무실 히터 공격 방어하기 미스트는 독이 될 수 있다
사무실 책상 위에 미스트를 두고 수시로 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굴에 뿌리면 순간적으로 시원하고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이는 착각입니다. 미스트 속 수분은 금방 증발하고, 증발하면서 피부 속 원래 있던 수분까지 함께 빼앗아갑니다. 결과적으로 미스트를 뿌릴수록 피부는 더 건조해집니다.
미스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뿌린 후 즉시 크림이나 오일을 덧발라야 합니다. 미스트로 수분을 공급한 후 그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유분막으로 덮어 가두는 것입니다. 미스트만 뿌리고 끝내면 오히려 역효과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책상에 미스트와 함께 작은 용량의 크림이나 오일을 같이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사무실에서 가장 효과적인 보습 방법은 수분크림을 수시로 덧바르는 것입니다. 화장 위에 크림을 바르면 화장이 뭉칠까봐 걱정되지만, 소량을 손바닥에 덜어 체온으로 녹인 후 얼굴에 가볍게 두드려주면 화장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흡수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 방법 | 즉각 효과 | 지속 효과 | 화장 유지 | 추천도 |
|---|---|---|---|---|
| 미스트만 뿌리기 | ◯ | ✗ | △ | ✗ |
| 미스트 + 크림 | ◯ | ◯ | ◯ | ◯ |
| 수분크림 톡톡 | △ | ◯ | ◯ | ◯◯ |
| 페이스 오일 1방울 | △ | ◯◯ | ◯ | ◯◯◯ |
| 립밤 수시로 | ◯ | ◯ | – | ◯◯◯ |
책상 위에 작은 가습기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용 USB 가습기는 1만원에서 3만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고, 책상 주변 습도를 올려줍니다. 가습기가 없다면 물컵에 물을 가득 담아 책상에 두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물이 천천히 증발하면서 주변 습도를 조금이라도 올려줍니다.
히터 바람이 직접 얼굴에 닿지 않도록 자리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히터 바로 앞 자리는 가장 건조하므로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히터와 책상 사이에 칸막이나 화분을 두면 바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책상에 작은 화분을 두는 것도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점심시간 후 세안하고 스킨케어를 다시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화장실에 간단한 토너와 크림을 두고 점심 식사 후 얼굴을 가볍게 닦아내고 보습제를 다시 바릅니다. 오전에 말라버린 피부를 오후 근무 전에 리셋하는 것입니다. 귀찮지만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입술 각질 손으로 뜯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면 손으로 뜯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각질이 보기 싫고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으로 각질을 뜯는 순간 입술 피부가 함께 찢어집니다. 각질 아래는 아직 완전히 재생되지 않은 연약한 피부인데,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면 그 새 피부까지 손상됩니다.
각질을 뜯은 자리는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아물면서 다시 각질이 생깁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면 입술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색소침착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입술이 검게 변하거나 울퉁불퉁해지는 것은 대부분 각질을 손으로 뜯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각질을 뜯다 보면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가 나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구순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구순염은 입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입술이 붓고 진물이 나며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 번 구순염이 생기면 치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재발도 잦습니다.
| 행동 | 즉각 결과 | 장기 결과 | 대안 |
|---|---|---|---|
| 손으로 각질 뜯기 | 각질 제거 | 상처, 색소침착, 구순염 | 바세린 팩으로 불려서 제거 |
| 침 바르기 | 일시적 촉촉함 | 침 증발 시 더 건조, 세균 감염 | 립밤 또는 바세린 |
| 각질 제거 스크럽 매일 | 매끈한 입술 | 피부 손상, 예민해짐 | 일주일에 1~2회만 |
| 립스틱만 바르기 | 예쁜 색 | 입술 건조 악화 | 립밤 베이스 후 립스틱 |
각질을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각질 제거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슈가 스크럽이나 부드러운 칫솔로 일주일에 1~2번 정도만 각질을 제거합니다. 매일 하면 입술이 자극받아 오히려 더 거칠어집니다. 스크럽 후에는 반드시 바세린이나 립밤을 듬뿍 발라 진정시켜야 합니다.
침을 바르는 습관도 버려야 합니다. 입술이 마르면 무의식적으로 혀로 입술을 핥는 사람들이 많은데, 침이 증발하면서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듭니다. 침 속 소화 효소가 입술 피부를 자극하여 트고 갈라지게 합니다. 입술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면 침 대신 립밤을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도 입술 건조를 악화시킵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공기가 입술을 지나가면서 수분을 빼앗아갑니다. 가능하면 코로 숨을 쉬는 습관을 들이고, 수면 중 입이 벌어지는 사람은 코 호흡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립밤을 계속 발라도 건조한 진짜 이유
립밤을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바르는데 입술은 여전히 건조합니다. 립밤이 효과가 없는 것일까요. 사실 문제는 립밤 자체보다 입술 상태와 립밤 성분에 있습니다. 입술에 각질이 쌓여 있으면 아무리 립밤을 발라도 흡수되지 않습니다. 각질 위에 립밤을 바르는 것은 벽에 페인트칠하는 것과 같습니다.
립밤 성분도 중요합니다. 멘톨이나 페퍼민트 같은 청량 성분이 들어간 립밤은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듭니다. 향료나 색소가 많이 들어간 립밤도 입술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입술이라면 무향, 무색소 립밤을 선택해야 합니다.
립밤 발라도 효과가 없다면 바세린으로 바꿔보세요. 바세린은 성분이 단순하고 자극이 거의 없습니다. 립밤보다 무겁고 끈적이지만 보습 효과는 훨씬 뛰어납니다. 특히 밤에 잠들기 전 바세린을 두껍게 바르고 자면 다음 날 아침 입술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립밤을 바르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립밤을 입술에 세로로 그으면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제대로 발리지 않습니다. 립밤을 손가락에 조금 덜어 입술 전체에 톡톡 두드려 바르거나, 립밤을 가로 방향으로 여러 번 발라야 입술 결을 따라 골고루 발립니다.
바세린을 얼굴 전체에 발라도 되는가 피부 타입별 가이드
바세린은 입술뿐 아니라 얼굴 전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극심한 건조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밤에 수분크림 위에 바세린을 얇게 한 층 더 올리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슬러깅이라고 하는데, 피부과 의사들도 인정하는 보습 방법입니다.
하지만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는 주의해야 합니다. 바세린은 매우 무겁고 밀폐력이 강해서 모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얼굴 전체에 바르면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고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성 피부라면 바세린 대신 가벼운 페이스 오일이나 젤 타입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는 바세린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안 직후 물기가 마르기 전 바세린을 얇게 펴 바르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피부에 갇힙니다. 이때 바세린을 두껍게 바르면 베개에 묻고 얼굴이 번들거리므로 정말 얇게 펴 발라야 합니다.
| 피부 타입 | 바세린 사용 | 사용 부위 | 주의사항 |
|---|---|---|---|
| 건성 피부 | 적극 추천 | 얼굴 전체 가능 | 얇게 펴 바르기 |
| 복합성 피부 | 부분 사용 | 볼, 입가 등 건조한 부위만 | T존 피하기 |
| 지성 피부 | 비추천 | 입술, 손만 | 얼굴 사용 시 트러블 위험 |
| 여드름 피부 | 금지 | 입술만 | 모공 막아 악화 가능 |
| 아토피 피부 | 적극 추천 | 전신 가능 | 의사 처방 연고 위에 |
바세린을 바를 때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세안 직후 3분 이내, 피부에 물기가 아직 남아 있을 때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바르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물기와 함께 바세린을 바르면 수분을 피부에 가두는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발뒤꿈치나 팔꿈치 같은 각질이 심한 부위에도 바세린이 효과적입니다. 밤에 발뒤꿈치에 바세린을 듬뿍 바르고 양말을 신고 자면 다음 날 아기발이 됩니다. 팔꿈치나 무릎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세린은 얼굴뿐 아니라 전신 보습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 없이 실내 습도 올리는 현실적인 방법
가습기가 가장 확실한 습도 조절 방법이지만, 가습기가 없거나 관리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여 오히려 건강에 해롭습니다. 가습기 없이도 실내 습도를 올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젖은 수건을 널어두는 것입니다. 빨래를 세탁한 후 탈수만 하고 거실이나 침실에 널어두면 물기가 증발하면서 습도가 올라갑니다. 특히 밤에 침실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면 자는 동안 습도가 유지되어 아침에 목이 칼칼하거나 코가 건조한 증상이 줄어듭니다.
화분도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합니다. 식물은 뿌리에서 흡수한 물을 잎을 통해 증산작용으로 내보냅니다. 실내 공기가 건조할수록 식물도 더 많은 수분을 내보내므로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산세베리아, 스킨답서스, 아레카야자 같은 식물이 증산작용이 활발합니다.
물을 담은 그릇을 곳곳에 배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넓은 그릇에 물을 가득 담아 히터 근처나 창가에 두면 물이 천천히 증발하면서 습도를 올려줍니다. 물에 숯이나 레몬 조각을 넣으면 공기 정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 방법 | 비용 | 효과 | 유지 관리 | 추천도 |
|---|---|---|---|---|
| 가습기 | 3만원~ | ◯◯◯ | 주 1회 청소 필요 | ◯◯◯ |
| 젖은 수건 널기 | 무료 | ◯◯ | 매일 빨래 | ◯◯◯ |
| 화분 키우기 | 1만원~ | ◯ | 주 1~2회 물주기 | ◯◯ |
| 물그릇 놓기 | 무료 | ◯ | 매일 물 갈기 | ◯ |
| 샤워 후 욕실문 열기 | 무료 | ◯ | 없음 | ◯◯ |
샤워 후 욕실 문을 열어두는 것도 즉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한 후 욕실에는 수증기가 가득합니다. 문을 열어두면 그 수증기가 집 안으로 퍼지면서 습도가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단, 곰팡이 발생을 막으려면 환기도 함께 해야 합니다.
실내 습도는 40~60퍼센트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습도계를 하나 구입하여 거실에 두고 수시로 확인하면 좋습니다. 습도가 30퍼센트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와 호흡기에 좋지 않고, 70퍼센트 이상 올라가면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각질 제거 스크럽 올바른 사용법과 주기
각질 제거는 피부 관리에 필수이지만 과하면 독이 됩니다. 매일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어 오히려 더 건조하고 예민해집니다. 각질은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므로 적당히 남겨두는 것이 건강합니다.
얼굴 각질 제거는 일주일에 1~2번이면 충분합니다. 건성 피부는 일주일에 1번, 지성 피부나 복합성 피부는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민감성 피부는 2주에 1번 정도로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진정 마스크나 수분크림으로 진정시켜야 합니다.
입술 각질 제거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입술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훨씬 얇고 민감합니다. 입술 전용 슈가 스크럽이나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되, 힘을 주지 말고 가볍게 문질러야 합니다. 강하게 문지르면 입술이 빨갛게 붓고 따가워집니다.
천연 각질 제거제로 꿀과 설탕을 섞어 만들 수도 있습니다. 꿀 한 스푼에 설탕 반 스푼을 섞어 입술에 바르고 1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냅니다. 꿀은 보습 효과도 있어 각질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촉촉함을 유지해줍니다.
겨울철 화장 들뜸 방지하는 메이크업 베이스 루틴
아무리 스킨케어를 잘해도 화장이 들뜨면 소용없습니다. 겨울철 화장 들뜸을 막으려면 메이크업 베이스 단계가 중요합니다. 화장 전 보습이 제대로 되어야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밀착되고 각질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화장 30분 전에 스킨케어를 완료해야 합니다. 크림을 바르자마자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크림과 파운데이션이 섞이면서 들뜨고 뭉칩니다. 크림이 완전히 흡수될 시간을 주고 화장을 시작해야 깔끔하게 밀착됩니다. 급할 때는 티슈로 얼굴을 가볍게 눌러 과한 유분을 제거한 후 화장합니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화장 지속력이 높아집니다. 보습 타입 프라이머를 얇게 펴 바르면 파운데이션이 매끄럽게 발리고 들뜸도 줄어듭니다. 건조한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발라도 효과가 있습니다.
파운데이션은 소량씩 여러 번 나눠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이 바르면 두껍게 올라가 각질이 더 도드라집니다. 쿠션이나 리퀴드를 소량 덜어 얼굴 중심부터 바깥쪽으로 얇게 펴 바르고, 부족한 부분만 한 번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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