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까지 가입 가능해진 노후·유병자 실손보험, 일반 실비와 무엇이 다를까

2025년 4월부터 연세 많은 부모님도 실손보험 가입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는 65세를 넘기면 대부분의 보험사가 가입을 거부했지만, 이제는 만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노후·유병자 실손보험이 출시됐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만성질환을 앓는 부모님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변화했죠. 하지만 보험료는 얼마나 비쌀까요? 일반 실손보험과 정확히 어떤 점이 다를까요? 보장 내용은 충분할까요? 이 글에서는 2025년 확대된 노후·유병자 실손보험의 가입 조건부터 보험료 비교, 보장 내용 차이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2025년 4월부터 달라진 노후·유병자 실손보험 가입 조건

금융위원회는 2025년 2월 11일, 노후·유병자 실손보험의 가입 연령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노후 실손보험이 만 75세까지, 유병자 실손보험이 만 70세까지만 가입 가능했지만, 이제는 두 상품 모두 만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늘어났죠. 이는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층의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후지원 보험 5종세트 정책 중 하나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70대의 실손보험 가입률은 38.1%에 불과하고, 80세 이상은 고작 4.4%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가입을 거부당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5년 4월 1일부터는 만 90세까지 가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보험 가입을 포기했던 고령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습니다.

 

가입 심사 항목도 크게 간소화됐습니다. 일반 실손보험은 18개 항목을 심사하지만, 유병자 실손보험은 6개 항목만 확인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도 투약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해졌고, 과거 치료 이력이 있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료는 일반 실손보험보다 약 1.5배에서 2배 정도 비싸고, 보장 내용도 일부 제한됩니다.

 

일반 실손보험 vs 노후 실손보험 vs 유병자 실손보험 차이점

세 가지 실손보험은 가입 대상과 보장 내용, 보험료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일반 실손보험은 건강한 사람이 만 65세에서 70세 이전에 가입하는 상품으로, 가입 심사가 까다롭지만 보장 범위가 가장 넓고 보험료도 저렴합니다. 급여 항목은 본인부담금 10%만 내면 되고, 비급여 항목도 20%만 부담하면 됩니다. 또한 약제비와 3대 비급여(도수치료, 주사료, MRI 촬영)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노후 실손보험은 만 5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보험료는 월평균 7만 원에서 8만 원 수준으로 일반 실손보험보다 약간 비싸지만, 유병자 실손보험보다는 50% 정도 저렴합니다. 보장 한도는 질병과 상해 각각 연간 1억 원까지이며, 요양병원 입원비와 상급병실료 차액까지 보장해줍니다. 다만 1년 갱신 후 3년마다 재가입 심사를 받아야 하는 점이 일반 실손보험과 다릅니다.

 

유병자 실손보험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가입 심사 항목이 6개로 줄어들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지만, 보험료는 일반 실손보험의 약 2배 수준입니다. 자기부담금 비율도 30%로 높아서, 의료비 100만 원 발생 시 본인이 30만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약제비 보장이 입원 시에만 가능하고, 통원 치료 시 약값은 보장받지 못합니다. 도수치료, MRI, 주사료 같은 3대 비급여 항목도 보장에서 제외됩니다.

 

구분 일반 실손보험 노후 실손보험 유병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 만 0세~70세 만 50세~90세 만 0세~90세
보장 연령 100세까지 110세까지 110세까지
가입 심사 항목 18개 표준체 기준 6개
자기부담금 비율 급여 10%, 비급여 20% 급여·비급여 동일 기준 급여·비급여 30%
약제비 보장 통원·입원 모두 가능 통원·입원 모두 가능 입원 시만 가능
3대 비급여 보장 도수·주사·MRI 가능 일부 가능 보장 제외
월 보험료 5만~6만 원 7만~8만 원 10만~12만 원

 

노후 실손보험 가입 시 꼭 확인해야 할 자기부담금 비율

자기부담금 비율은 실손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 실손보험은 급여 항목에서 10%, 비급여 항목에서 20%만 부담하면 되지만, 유병자 실손보험은 급여와 비급여 모두 3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비급여 진료비로 100만 원이 나왔다면, 일반 실손보험 가입자는 20만 원만 내면 되지만 유병자 실손보험 가입자는 30만 원을 내야 합니다. 1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죠.

 

또한 유병자 실손보험은 최소자기부담금이 높습니다. 입원 시 최소 10만 원을 무조건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의료비의 30%와 비교해서 더 큰 금액을 공제합니다. 따라서 입원비가 20만 원만 나와도 본인이 10만 원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일반 실손보험은 최소자기부담금이 없거나 훨씬 낮게 설정돼 있어 소액 진료에도 유리합니다.

 

노후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 비율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유병자 실손보험보다는 낮고 일반 실손보험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DB손해보험 등 9개 보험사가 노후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 회사마다 보장 내용과 보험료가 다르므로 반드시 비교 후 가입해야 합니다.

 

90세까지 받아주는 보험사 심사 기준 변화

과거 실손보험 가입은 건강한 사람만 가능했습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 약을 복용 중이라면 가입 자체가 불가능했죠. 하지만 2025년 4월부터는 유병자 실손보험의 가입 심사 항목이 18개에서 6개로 대폭 줄어들면서,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심사 항목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등 6개 중증질환 여부만 확인합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투약 여부를 묻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 중이면 가입이 거부됐지만, 이제는 약을 먹고 있어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향후 입원 예정이라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질환 병력이 있다면 여전히 가입이 어렵습니다.

 

보험사들은 고령층의 의료비 지출 패턴을 분석해 노후 실손보험 상품을 설계했습니다. 70대 이상 고령자는 주로 요양병원 입원과 상급병실 이용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장합니다. 일반 실손보험에서는 요양병원 입원비가 보장되지 않지만, 노후 실손보험은 요양병원 의료비를 연간 1억 원까지 보장합니다. 상급병실료 차액도 최대 10만 원까지 하루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 할증과 갱신 주기 완벽 이해하기

노후 실손보험과 유병자 실손보험의 가장 큰 단점은 보험료가 비싸다는 점입니다. 일반 실손보험은 월 5만 원에서 6만 원 수준이지만, 노후 실손보험은 월 7만 원에서 8만 원, 유병자 실손보험은 월 10만 원에서 12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보험료가 더 높아집니다. 만 85세에 가입한다면 월 15만 원 이상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갱신 주기도 다릅니다. 일반 실손보험은 1년마다 자동 갱신되며, 5년마다 보험료가 재산정됩니다. 반면 노후 실손보험과 유병자 실손보험은 1년 갱신이지만 3년마다 재가입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재가입 심사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판단되면 보험료가 크게 오르거나, 최악의 경우 재가입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갱신 시 보험료 인상 폭도 문제입니다. 실손보험은 매년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14.2% 인상됐고,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령층은 의료비 지출이 많아 손해율이 높기 때문에, 노후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 폭이 더 클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가입 전에 향후 10년간 보험료 인상을 고려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연령대 일반 실손보험 월 보험료 노후 실손보험 월 보험료 유병자 실손보험 월 보험료
50대 5만~6만 원 6만~7만 원 9만~10만 원
60대 6만~7만 원 7만~8만 원 10만~12만 원
70대 가입 불가 8만~10만 원 12만~15만 원
80대 가입 불가 10만~12만 원 15만~18만 원
90세 가입 불가 12만~15만 원 18만~20만 원

 

약제비와 3대 비급여 보장 여부 체크하기

실손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 항목은 약제비와 3대 비급여입니다. 3대 비급여란 도수치료, 주사료, MRI·CT 촬영을 말하며, 병원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일반 실손보험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보장하지만, 유병자 실손보험은 전혀 보장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으로 도수치료를 받으면 회당 5만 원에서 10만 원이 드는데, 유병자 실손보험 가입자는 이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약제비 보장도 차이가 큽니다. 일반 실손보험은 통원 치료 시 약국에서 받은 약값도 보장하지만, 유병자 실손보험은 입원 시에만 약제비를 보장합니다. 만약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왔다면, 일반 실손보험 가입자는 약값의 80%를 보험금으로 받지만 유병자 실손보험 가입자는 한 푼도 못 받습니다. 이 차이는 연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노후 실손보험은 약제비와 3대 비급여 보장이 상품마다 다릅니다. 일부 보험사는 약제비를 일반 실손보험과 동일하게 보장하지만, 3대 비급여는 보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 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라면 매달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기 때문에, 약제비 보장 여부가 보험료 대비 실익을 좌우합니다.

 

부모님 실손보험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첫째, 부모님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최근 3개월 이내 병원 진료 기록, 복용 중인 약, 과거 입원 이력을 모두 확인하세요. 보험 가입 시 건강 상태를 속이면 나중에 보험금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질환 병력이 있다면 가입이 어렵습니다.

 

둘째, 현재 가입된 보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실손보험은 중복 가입해도 보험금이 중복 지급되지 않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이미 일반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노후 실손보험이나 유병자 실손보험을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기존 보험이 만기됐거나 보장 내용이 부족하다면 신규 가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셋째, 보험료 납입 능력을 따져봐야 합니다. 노후 실손보험은 월 7만 원에서 8만 원, 유병자 실손보험은 월 10만 원 이상의 보험료가 나갑니다. 매년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연간 100만 원 이상 지출할 수 있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연금 수령액이 적거나 저축이 부족하다면 무리하게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보장 내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보험사마다 보장 한도, 자기부담금 비율, 보장 제외 항목이 다릅니다. 네이버페이 보험이나 뱅크샐러드 같은 비교 플랫폼을 활용하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최소 3개 이상의 보험사 상품을 비교한 후 가입하세요.

 

다섯째, 재가입 주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노후 실손보험과 유병자 실손보험은 3년마다 재가입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재가입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가입 전에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보다 건강보험 혜택 먼저 확인하기

실손보험 가입을 고려하기 전에, 국민건강보험의 본인부담금 상한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부담금 상한제는 연간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을 건강보험공단이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연간 83만 원에서 582만 원까지 상한액이 정해져 있으며, 이 금액을 넘으면 추가 의료비를 국가가 부담합니다.

 

예를 들어 소득 하위 50%에 해당하는 가구는 연간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166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환급받습니다. 따라서 실손보험 보험료로 연간 100만 원 이상 내느니, 차라리 본인부담금 상한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기초연금이나 의료급여 수급자라면 의료비 부담이 이미 낮기 때문에 굳이 비싼 실손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MRI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가 모두 비급여였지만, 이제는 대부분 급여로 전환됐습니다. 앞으로도 3대 비급여 항목이 급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손보험의 실익이 점점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 개혁안으로 달라지는 5세대 실손보험

금융위원회는 2025년 실손보험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4세대 실손보험을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5세대 실손보험은 비중증 보장을 대폭 줄이고, 주요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설정해 과잉 진료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도수치료, 주사료, MRI 같은 3대 비급여 항목의 보장 한도가 축소되고,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개혁안의 핵심은 본인부담률 인상입니다. 기존에는 급여 항목 10%, 비급여 항목 20%였던 자기부담금이, 5세대 실손보험에서는 급여 20%, 비급여 30%로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실손보험에 가입해도 실제로 돌려받는 보험금이 줄어들어, 보험료 대비 실익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급여 제도가 도입되면, 특정 질환은 보험금 지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으로 도수치료를 받으려면, 먼저 보험사에 승인을 받아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한 조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절차가 복잡해져 불편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노후 실손보험 가입 사례별 추천 가이드

건강한 70대 부모님이라면 노후 실손보험 가입을 적극 추천합니다. 아직 만성질환이 없고 입원 이력도 적다면, 노후 실손보험으로 월 7만 원에서 8만 원 정도의 보험료로 연간 1억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 입원과 상급병실료 차액 보장이 포함돼 있어, 장기 입원이 필요한 경우 큰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75세 부모님이라면 유병자 실손보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입 심사가 간소화돼 있어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 중이어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보험료가 월 10만 원 이상으로 비싸고, 약제비와 3대 비급여 보장이 제외되므로 실익을 따져봐야 합니다. 만약 매달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다면, 약제비 보장이 안 되는 유병자 실손보험보다 차라리 저축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80대 이상 고령 부모님이라면 가입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보험료가 월 12만 원 이상으로 매우 비싸고, 3년마다 재가입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재가입이 거부될 수 있으며, 그동안 낸 보험료는 돌려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기존에 저축해둔 돈으로 의료비를 충당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질환 병력이 있다면 실손보험 가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유병자 실손보험도 6개 중증질환 병력이 있으면 가입을 거부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실손보험 대신 암보험이나 간병보험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 절차와 주의사항

실손보험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먼저 병원에서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받아야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보험사가 모바일 앱으로 간편 청구를 지원하므로,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업로드하면 됩니다. 보험금은 보통 3일에서 7일 이내에 지급되며, 고액 진료비는 심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청구 시 주의할 점은 자기부담금과 보장 제외 항목입니다. 유병자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30%이므로, 진료비 100만 원 중 70만 원만 보험금으로 받습니다. 또한 약제비나 3대 비급여 항목은 보장에서 제외되므로, 이 부분은 청구해도 지급되지 않습니다.

 

재가입 심사 시에는 과거 보험금 청구 이력이 중요합니다. 만약 3년 동안 보험금을 자주 청구했다면, 재가입 시 보험료가 크게 오르거나 가입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액 진료비는 굳이 청구하지 않고 본인이 부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에 가입할 때 건강 상태를 정확히 고지해야 합니다. 만약 고혈압 병력이 있는데 이를 숨기고 가입했다가 나중에 고혈압 합병증으로 입원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고지의무 위반은 보험사기로 간주되므로, 반드시 사실대로 고지해야 합니다.

 

부모님 연세가 많아 보험 가입이 어렵다면, 이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025년 4월부터 만 90세까지 노후·유병자 실손보험 가입이 가능해졌고, 보장 연령도 110세로 늘어났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간편심사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료는 일반 실손보험보다 1.5배에서 2배 비싸고, 약제비와 3대 비급여 보장이 제외되는 점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가입 전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고, 부모님의 건강 상태와 재정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90세까지 가입 가능해진 노후·유병자 실손보험, 일반 실비와 무엇이 다를까
90세까지 가입 가능해진 노후·유병자 실손보험, 일반 실비와 무엇이 다를까

공식 참고 링크 안내

금융위원회 – 노후·유병자 실손보험 가입·보장연령 확대 공식 발표

금융감독원 – 실손보험개혁방안 주요 Q&A

뱅크샐러드 – 60대 이상 실비보험 추천 가이드

금융위원회 유튜브 –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90세까지 가입 가능 해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