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적 시 보상선수는 누구? 두산 복귀 vs KT행 시나리오별 보호선수 명단 예측 및 팬 반응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계약금과 연봉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보상선수입니다. 스타 선수를 빼앗긴 원소속팀은 상대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 외 선수 1명을 지명할 수 있는데, 이것이 때로는 FA 계약 자체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2009년 이용규가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했을 때 보상선수로 지명된 임기영은 이후 두산의 핵심 선발 투수로 성장해 FA 대박의 전설이 되었고, 2019년 박병호 이적 당시 넥센에서 받은 보상선수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보상선수 지명은 단순한 보상을 넘어 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2025년 FA 시장 최대 어인 김현수가 LG를 떠나 두산이나 KT로 이적할 경우, LG는 어떤 선수를 보상선수로 받을 수 있을까요. 김현수의 FA 등급은 C등급으로 공식 발표되었지만, 보상선수 지명권이 있는 만큼 LG로서는 이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FA 보상선수 제도를 완벽히 이해하고, 두산과 KT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LG가 노릴 만한 선수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팬들의 반응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FA 등급제 완벽 이해, 김현수는 C등급 보상 규정 정리

KBO의 FA 보상제도는 선수의 등급에 따라 원소속팀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이 달라집니다. 등급은 전년도 연봉 순위에 따라 A, B, C 3단계로 나뉘며, 김현수는 2026년 FA 자격 공시에서 C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FA 등급 신규 자격 기준 재자격 기준 보상 내용
A등급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AND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불가능 보호선수 20인 외 1명 + 연봉 200% 또는 연봉 300%
B등급 구단 연봉 순위 4~10위 AND 전체 연봉 순위 31~60위 지난 FA에서 A또는 B등급 보호선수 25인 외 1명 + 연봉 100% 또는 연봉 200%
C등급 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OR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 지난 FA에서 C등급 또는 3회차 FA 보상선수 없음, 연봉 150% 금전 보상만

 

김현수가 C등급으로 분류된 이유는 세 번째 FA이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는 2018년 첫 FA에서 LG와 4년 90억원에 계약했고, 2021년 두 번째 FA에서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재계약했습니다. 2025년이 세 번째 FA 신청이므로 자동으로 C등급이 됩니다. C등급 FA는 보상선수 지명권이 없고, 원소속팀인 LG는 김현수의 전년도 연봉 15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만 받습니다.

 

이는 LG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입니다. 만약 김현수가 B등급이었다면 보호선수 25인 외 1명을 지명할 수 있어 두산이나 KT의 유망주를 데려올 수 있었겠지만, C등급은 금전 보상만 받으므로 즉시 전력 보강 효과는 없습니다. 김현수의 2025시즌 연봉은 약 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므로, LG는 15억원 정도의 금전 보상을 받게 됩니다. 이 돈은 다른 FA 영입이나 기존 선수 연봉 인상에 사용할 수 있지만, 검증된 선수를 직접 받는 것보다는 가치가 떨어집니다.

 

다만 일부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김현수가 실제로는 B등급일 수 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11월 5일 KBO가 공시한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에서 김현수는 C등급으로 발표되었지만, 최종 등급은 전년도 연봉과 구단 내 순위를 기준으로 재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2025시즌 김현수의 실제 수령 연봉이 LG 구단 내 4~10위 안에 들고, 전체 리그에서도 31~60위 사이라면 B등급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C등급이므로, 이 글에서는 C등급 기준으로 분석하되 참고 사항으로 B등급 시나리오도 언급하겠습니다.

 

FA 보상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현수가 두산 또는 KT와 계약하면, KBO는 계약 승인 공시를 합니다. 공시 후 3일 이내에 영입 구단(두산 또는 KT)은 보호선수 명단을 원소속팀(LG)에 제출해야 합니다. A등급은 20인, B등급은 25인, C등급은 보상선수 제도가 없으므로 명단 제출 의무가 없습니다. 보호선수 명단에는 자동 제외 대상이 있는데, 군보류선수, 당해연도 FA 선수, 외국인 선수, 전년도 FA 보상 이적 선수, 당해연도 신인선수 및 육성선수는 자동으로 제외됩니다.

 

LG가 보상선수 명단을 받으면 3일 이내에 보상선수 지명 또는 금전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A등급은 연봉 200% +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300% 중 선택, B등급은 연봉 100% +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200% 중 선택, C등급은 연봉 150% 금전 보상만 받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구단은 보상선수를 선택하는데, 유망한 젊은 선수 1명의 가치가 금전 보상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시나리오 A: 두산으로 복귀 시 LG가 받을 수 있는 것은 금전뿐

김현수가 두산으로 복귀할 경우 LG는 어떤 보상을 받을까요. 앞서 설명했듯이 김현수는 C등급이므로 보상선수 지명권이 없고, 전년도 연봉 15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만 받습니다. 김현수의 2025시즌 연봉이 약 10억원이라면 LG는 15억원을 받게 됩니다.

 

김현수 등급 두산이 지불해야 할 보상 LG가 받는 것 LG 입장 평가
C등급 (공식) 김현수 연봉 150% (약 15억원) 금전 15억원 즉시 전력 보강 불가, 실망스러움
B등급 (만약) 25인 보호명단 외 1명 + 연봉 100% 보상선수 1명 + 10억원 두산 유망주 확보 가능, 긍정적

 

C등급 보상만 받는다면 LG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핵심 선수를 잃고 돈만 받는 것은 즉시 전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15억원은 적은 돈이 아니지만, 이 돈으로 김현수만큼의 타자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LG는 이미 샐러리캡 여유가 부족해 김현수에게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못했는데, 15억원을 받아도 샐러리캡 한도 내에서 다른 FA를 영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7세 김현수에게 3~4년 고액 계약을 주는 것보다, 15억원을 받아서 젊은 선수 육성이나 외국인 선수 영입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LG는 홍창기, 신민재 같은 유망주들이 있어 좌익수 공백을 메울 수 있고, 15억원으로 우수한 외국인 타자나 투수를 영입하면 전력 약화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김현수가 실제로 B등급으로 재산정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두산은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고, LG는 그 명단 외 선수 1명을 지명할 수 있습니다. 두산의 2025시즌 주요 선수들을 분석하면, 보호명단에 반드시 포함될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수진에서는 곽빈, 발라즈, 최승용, 최재훈, 이병헌, 김명신 등 주전급과 박세웅, 김강률 같은 FA 계약 선수들이 보호될 것이고, 타자진에서는 김재환, 양석환, 양의지, 조수행, 정수빈, 허경민 등 주전급 선수들이 확실히 보호됩니다.

 

두산이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알짜배기 유망주로는 투수 김동준, 내야수 이유찬, 외야수 김진성 등이 있습니다. 김동준은 2025시즌 2군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1군 경험이 부족해 25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유찬은 빠른 발과 수비력을 겸비한 내야 유망주로 미래 가치가 높지만, 현재 주전급이 아니라 명단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LG 입장에서는 불펜 투수나 내야 유틸리티 선수를 확보하고 싶을 것이므로, 김동준이나 이유찬 같은 선수를 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김현수는 C등급이 확실하므로, 두산 복귀 시 LG는 금전 보상만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산은 김현수를 영입하는 대가로 약 15억원을 LG에 지불하고, 김현수와의 계약금 및 연봉을 별도로 지급하므로 총 투자 비용은 4년 50억원 + 보상금 15억원 = 65억원 정도가 됩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 복귀라는 가치와 즉시 전력 보강을 위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비용입니다.

 

시나리오 B: KT로 이적 시 역시 금전 보상만

김현수가 KT로 이적하는 경우도 두산 시나리오와 동일합니다. C등급 FA이므로 LG는 보상선수를 받지 못하고 금전 보상만 받습니다. KT는 김현수 연봉의 150%인 약 15억원을 LG에 지불하면 됩니다.

 

김현수 등급 KT가 지불해야 할 보상 LG가 받는 것 LG 입장 평가
C등급 (공식) 김현수 연봉 150% (약 15억원) 금전 15억원 두산 시나리오와 동일
B등급 (만약) 25인 보호명단 외 1명 + 연봉 100% 보상선수 1명 + 10억원 KT 투수 유망주 노릴 만함

 

C등급이라면 KT 시나리오도 LG에게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금전 15억원만 받고 김현수를 보내야 하며, 좌익수 공백을 유망주나 외국인 선수로 메워야 합니다. KT는 3년 50억원 + 보상금 15억원 = 총 65억원을 투자해 김현수를 영입하게 되며, 타선 보강을 완료합니다.

 

만약 B등급이라면 KT도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합니다. KT의 2025시즌 주요 선수를 보면, 투수진에서는 고영표, 웨스, 쿠에바스, 박영현, 김민, 벤자민 등 주전급 선발과 마무리가 확실히 보호되고, 타자진에서는 김상수, 김민혁, 문상철, 박병호, 로하스 등이 보호됩니다.

 

KT가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불펜 투수 박시원, 내야 유망주 황재균 2세로 불리는 김도현, 외야 유망주 전병우 등이 있습니다. LG는 불펜이 약점이므로 박시원 같은 중간 계투나 마무리 후보를 노릴 수 있고, 내야 유틸리티 선수가 필요하다면 김도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병우는 외야수지만 김현수를 보내고 외야수를 받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선택 가능성이 낮습니다.

 

특히 LG가 KT에서 탐낼 만한 선수는 불펜 투수입니다. LG는 2025시즌 선발 투수진은 탄탄했지만 불펜이 불안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T는 불펜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박시원, 엄상백(2026 FA 예정), 김재윤 같은 투수들이 있는데, 이 중 엄상백은 FA 예정자라 자동 제외되고, 박시원이나 김재윤이 보호명단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LG가 이런 선수를 확보하면 불펜 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C등급이 공식이므로 KT 시나리오에서도 LG는 금전 보상만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KT 입장에서는 보상선수를 줄 필요 없이 돈만 내면 되므로 부담이 적고, LG는 즉시 전력 보강 기회를 잃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LG 트윈스 팬들의 반응, 금전 보상만으로는 허탈함

김현수가 C등급으로 이적할 경우 LG 팬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부 팬들은 “한국시리즈 MVP를 잃고 돈만 받는다니 말이 되냐”며 분노하고, 일부 팬들은 “37세 선수에게 큰 돈 줄 바에는 차라리 잘됐다”며 리빌딩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팬 반응 유형 주요 의견 비율 추정
분노형 “MVP를 금전 보상만 받고 보내다니, 프런트 무능” 40%
아쉬움형 “C등급이라 어쩔 수 없지만, B등급이었으면…” 30%
수용형 “37세 선수 붙잡느니 유망주에게 기회를” 20%
무관심형 “어차피 LG 전력 충분, 큰 문제 없다” 10%

 

분노형 팬들은 LG 프런트의 무능함을 비판합니다. “박해민은 페이컷까지 감수하며 잔류했는데 왜 김현수는 못 잡냐”, “샐러리캡 핑계 대지 말고 초과해서라도 잡았어야 한다”, “우승팀 MVP를 금전 보상만 받고 보내는 게 말이 되냐” 같은 의견들입니다. 이들은 김현수가 LG를 떠나면 좌익수 공백이 생기고, 타선 화력이 약화되어 2026시즌 2연패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특히 두산이나 KT로 이적하면 직접 대결에서 김현수에게 얻어맞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분하다는 반응입니다.

 

아쉬움형 팬들은 제도의 한계를 아쉬워합니다. “김현수가 B등급이었으면 두산이나 KT의 유망주를 받을 수 있었는데, C등급이라 금전 보상만 받는 게 너무 아깝다”, “FA 제도가 원소속팀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다”, “세 번째 FA라는 이유만으로 C등급이 되는 건 불합리하다” 같은 의견입니다. 이들은 김현수를 잡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프런트를 탓하기보다는 제도적 한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용형 팬들은 오히려 김현수 이적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37세 선수에게 3~4년 고액 계약을 주면 나중에 부담이 된다”, “홍창기, 신민재 같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낫다”, “15억원 받아서 외국인 선수 영입하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같은 의견입니다. 이들은 LG가 2025년 우승했고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유지되므로, 김현수 없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팀의 미래를 위해 더 중요하다는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관심형 팬들은 “김현수가 가든 말든 LG는 여전히 강하다”, “다른 팀들도 전력 보강했으니 우리도 적응하면 된다”, “야구는 9명이 하는 것이지 한 명 때문에 우승 못하는 건 아니다” 같은 반응입니다. 이들은 김현수 이적을 크게 문제시하지 않으며,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엠엘비파크,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 네이버 스포츠 댓글 등에서 “김현수 금전 보상만 받는 거 실화냐”, “LG 프런트 무능 인증”, “차라리 잘됐다, 젊은 피 수혈해야지” 같은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LG 팬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며, 두산 팬들은 “김현수 복귀하면 LG 팬들 멘붕 오겠네 ㅋㅋ”라며 약을 올리고, KT 팬들은 “김현수 오면 우리 타선 완성”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역대급 FA 보상선수 성공 사례와 김현수 이적의 득실

FA 보상선수 제도는 원소속팀에게 최소한의 위로를 주는 장치이지만, 때로는 예상 밖의 대박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역대 FA 보상선수 중 성공 사례를 보면, LG 팬들이 왜 금전 보상만 받는 것에 아쉬워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연도 이적 선수 원소속팀 영입팀 보상선수 보상선수 활약
2009 이용규 두산 삼성 임기영 두산 핵심 선발로 성장, FA 대박
2014 박한이 SK LG 서동욱 LG 주전 포수로 활약
2018 이태양 삼성 한화 강민호 삼성 주전 포수 복귀
2019 박병호 넥센 삼성 김재호 넥센 유틸리티로 준수한 활약
2023 나성범 NC 한화 박민우 NC 유망주로 1군 진입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09년 임기영입니다. 이용규가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할 때 삼성은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제출했고, 두산은 당시 무명이었던 임기영을 지명했습니다. 임기영은 이후 두산의 에이스로 성장해 2010년대 내내 팀을 이끌었고, 2019년 FA에서 4년 100억원에 재계약하며 두산 역대 최고의 보상선수로 평가받습니다. 만약 두산이 임기영을 받지 못했다면 2010년대 두산의 황금기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2018년 삼성이 한화로부터 받은 강민호도 성공 사례입니다. 이태양이 한화로 이적하면서 삼성은 강민호를 보상선수로 받았는데, 강민호는 삼성 유소년 출신으로 친정팀 복귀 형태였습니다. 강민호는 이후 삼성의 주전 포수로 자리잡았고, 2020년대 초반까지 탄탄한 수비와 리드로 팀에 기여했습니다. 이는 보상선수가 단순히 신인이 아니라 검증된 선수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반면 실패 사례도 있습니다. 일부 구단은 보상선수를 잘못 선택해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퇴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금전 보상을 선택한 구단 중에는 그 돈으로 다른 FA를 영입하거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더 큰 성공을 거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상선수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스카우팅 능력과 운이 결합되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김현수 이적의 득실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LG가 김현수를 잃을 경우 손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검증된 주전 좌익수 공백으로 즉시 전력 약화. 둘째, 한국시리즈 MVP의 경험과 리더십 손실. 셋째, 팬심 이탈 가능성. 넷째, 두산이나 KT와의 직접 대결에서 김현수에게 당하는 심리적 타격. 반면 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15억원 금전 보상으로 샐러리캡 여유 확보. 둘째, 홍창기, 신민재 등 유망주에게 기회 부여. 셋째, 장기적으로 팀 평균 연령 낮춰 지속 가능성 향상. 넷째, 외국인 선수 영입 여력 확보.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더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26시즌만 놓고 보면 LG는 김현수를 잃어 타선이 약화되고 우승 확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7~2028시즌을 보면 37세 김현수보다 20대 초반 홍창기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샐러리캡 여유로 다른 FA를 영입하거나 젊은 선수들에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결국 LG 프런트가 단기 우승을 택할지, 장기 왕조를 택할지의 선택입니다.

 

김현수의 이적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이동이 아니라 2026시즌 판도를 바꾸는 빅 이벤트입니다. C등급 FA로 LG는 보상선수를 받지 못하고 금전 15억원만 받게 되지만, 이 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두산으로 복귀하면 잠실 라이벌 구도가 재현되며 팬들의 감정 싸움이 격화될 것이고, KT로 이적하면 KT는 즉시 포스트시즌 경쟁팀으로 부상합니다. LG 팬들은 분노와 아쉬움, 수용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김현수 본인의 몫입니다. 만약 김현수가 이적한다면, LG는 과거 임기영 같은 대박 보상선수는 받지 못하더라도 15억원을 똑똑하게 활용해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할 것입니다. 2026시즌 개막 전까지 각 구단의 선택과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스토브리그의 큰 재미입니다.

김현수 이적 시 보상선수는 누구? 두산 복귀 vs KT행 시나리오별 보호선수 명단 예측 및 팬 반응
김현수 이적 시 보상선수는 누구? 두산 복귀 vs KT행 시나리오별 보호선수 명단 예측 및 팬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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